'라틀리프 더블-더블' 모비스, 삼성전 12연승... 4연승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10 20: 46

모비스가 골밑과 외곽을 모두 장악하며 4연승과 함께 삼성전 12연승을 내달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7점, 12리바운드)와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뽑아낸 이대성(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9-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4연승과 함께 삼성전 12연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또 단독 1위 자리도 굳건히 했다.
모비스를 상대로 11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은 경기 초반 마이클 더니건을 앞세워 힘을냈다. 더니건은 골밑 리바운드에 이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삼성의 리드를 이끌었다. 6-1까지 앞선 가운데 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힘을 내면서 모비스는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라틀리프의 골밑득점과 함께 이대성의 3점포가 터지면서 1쿼터 중반 경기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골밑에서 모비스에 주도권을 내주며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반면 모비스는 외곽포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삼성을 압도했다. 라틀리프는 1쿼터서만 1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이끌었고 앙동근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세를 완전히 빼앗은 모비스는 2쿼터서 라틀리프 대신 함지훈이 공격전반에 나섰다. 리바운드 대결서는 삼성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공격의 마무리는 완전히 달랐다. 삼성이 많은 슈팅횟수를 시도하는 사이 모비스는 절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착실하게 득점을 뽑아냈다. 또 3점포도 간간히 터지면서 삼성을 압박했다. 모비스는 전반을 41-26으로 크게 리드했다.
삼성은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라틀리프가 지키는 모비스의 골밑은 견고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서 모두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인 라틀리프를 뚫기에는 삼성의 공격은 힘에 부쳤다. 특히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더욱 불안했다. 삼성은 3쿼터까지 단 한개의 3점슛도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은 4쿼터 2분경 제스퍼 존슨이 첫번째 3점슛을 성공 시켰다. 그러나 64-52로 이미 크게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 오히려 삼성은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존슨을 앞세워 삼성이 반격을 하자 모비스는 가차없이 라틀리프를 투입했다. 결국 모비스는 삼성의 반격을 막아내며 승리, 1위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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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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