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쥬얼리의 멤버 예원이 솔직하면서도 화끈한 토크로 보는 이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예원은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마녀사냥'에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그리고 그린라이트와 관련된 사연들을 듣고는 화끈하게 이야기해 '마녀사냥'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예원의 '마녀사냥' 출연은 벌써 네 번째. 그간 '마녀사냥'을 통해 솔직한 매력을 가감없이 발산한 바 있는 예원이기에 '마녀사냥' MC들은 예원의 출연을 환영했다. 신동엽은 "동네 사는 언니가 슬리퍼 끌고 온 듯한 느낌이다"라고 말했을 정도.

그만큼 '마녀사냥'에 친숙했던 것 때문일까. 예원은 이날 '마녀사냥'에서 좀 더 솔직하게, 좀 더 화끈하게 이야기를 하며 '마녀사냥' 고정이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잘 녹아든 모습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우선 '마녀사냥'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화끈한' 토크를 망설이지 않았다. 걸그룹 멤버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다소 꺼릴 수 있는 화두였지만 예원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흑인 남자친구를 만나도 될지 고민이라는 사연을 들은 뒤 "나 같은 경우, 길을 걷다가 흑인과 만나는 커플을 보면 '어, 혹시'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그건가? 그게 뭔가"라고 추궁하자 "마음...마음이 맞아서..생..그거 뭐냐"라고 말을 더듬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다가도 "혹시 그건가?"라고 야릇한 표정을 지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마음이 맞아서 만나는 것 보다는 (육체적인)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솔직하고 화끈하게 말해 MC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연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을 이야기하며 진지하게 녹화에 임하는 모습도 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진지할 땐 진지하게 접근할 줄 아는 예원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그는 40대 남자를 마음에 둔 20대 여자의 사연을 듣고 "나는 나이는 전혀 상관 안 하고 다가오는 느낌에 설렘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면서 "그리고 안기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남자가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철저하게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남자친구를 둔 여자친구의 사연을 듣고는 "나는 고양이가 되고 싶어하는 강아지다"라며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 스타일이지만 상대방이 나와 같지 않으면 상처를 받고 만다. 그래서 상처받지 않는 고양이처럼 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예원은 네 번째로 '마녀사냥'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익숙해진다 싶으면 멀어지는게 '마녀사냥'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이날 보여준 모습은 '마녀사냥'에 멀어졌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모습.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던 그이기에 예원의 입담은 물론, 솔직함까지 엿볼 수 있는 '마녀사냥'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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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