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영입은 볼프스부르크에 달려있다."
구자철은 현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여기에 프랑크푸르트도 구자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이적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아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마인츠행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부상 복귀 후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구자철과, 리그 5위를 순항 중인 볼프스부르크의 상황이 맞물렸다.

마인츠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은 구자철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하이델 단장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키커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1월 31일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지 않다. 영입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영입하게 되면 거짓말쟁이가 되기 때문이다"면서 "부상자가 생기거나 다른 변수가 생긴다면 모를까 특별한 이유없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올 시즌 초반 볼프스부르크의 여덟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사실상 마인츠 이적 가능성은 없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구자철이 지난해 10월 발목 부상을 당하며 상황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빠진 사이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그의 팀 내 입지는 좁아졌다. 따라서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하이델 단장은 "구자철이 좋은 선수라고 이미 지난 여름에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그를 원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구자철은 2015년까지 볼프스부르크와 계약되어 있다. 따라서 마인츠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물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다시 영입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면 모든 것은 볼프스부르크에 달려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제의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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