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기가 있다. 상대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의 영입에 대한 대답을 피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수에 대한 발언을 하기 싫다는 것이다. 이적과 관련해서는 노 코멘트였다.
지난 여름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 새롭게 부임한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과 불화설이 나도는 루니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니의 영입을 위해 두 차례의 제안을 했었다. 물론 결과는 맨유의 거절이었다.

그럼에도 첼시의 루니 영입설은 조용해지지 않았다. 최근 맨유의 부진으로 인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확실해지면서 루니가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첼시의 루니 영입설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루니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헐 시티와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한 무리뉴 감독은 루니의 영입설에 대해 "그 사항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며칠 뒤 맨유와 경기가 있다. 맨유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루니에게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맨유에 질문을 해라. 맨유는 아직 선수와 계약 중이다. 아직 계약이 끝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부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맨유가 4위 안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시즌이 끝났을 무렵에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왔지만 맨유는 감독을 지지하는 대단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 모예스 감독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