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복귀했는데 선덜랜드가 리그컵 결승에 간다면, 선수에게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상상을 해봐라"
스완지 시티가 잇달아 발생한 부상자로 골머리를 알고 있다. 조나단 데 구즈만을 비롯해 주축 선수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이 때문에 스완지 시티가 위치한 웨일스 지역에서는 기성용을 복귀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를 이끄는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복수의 영국 매체들이 기성용의 복귀에 대한 라우드럽의 생각을 전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스완지 시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덜랜드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기성용을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고 운을 띄운 라우드럽 감독은 "하지만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매우 많다. 선덜랜드는 리그 최하위에 있지만 리그 컵 준결승에 진출해 있다. 게다가 기성용도 정기적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을 복귀시키는 것은 우리는 물론 기성용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복귀한다면 기성용은 벤치에 앉거나 아마도 몇몇 경기서 뛸 것이다"며 "상상을 해봐라. (기성용이 복귀했는데) 선덜랜드가 리그 컵 결승에 간다면, 선수에게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말이다"며 기성용의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