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그의 딸 추사랑 부녀를 패러디한 것을 두고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0일 방송된 '웃찾사'에서는 추사랑 부녀를 패러디한 '초사랑' 코너가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성훈과 추사랑의 모습을 흉내낸 듯 두 개그맨이 무대 위에 올랐다. 개그맨들은 추성훈의 일본 억양이 섞인 서툰 한국말을 따라하고 포도와 먹을 것을 좋아하는 추사랑의 특징을 실감나게 그려내 객석의 폭소를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추사랑의 엄마이자 추성훈의 부인 야노시호는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부인으로 그려져 추성훈이 건넨 요구르트 뚜껑에도 90도 인사를 하는 등 과장된 모습으로 패러디 됐다.
이에 네티즌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먼저 일부 네티즌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말을 사용해 한국어가 서툰 추성훈과 일본인인 추성훈의 아내 야노시호의 말투나 행동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내 보기가 좋지 않다는 것. 이에 동의하는 네티즌은 "의도가 뭔지는 알겠는데 추성훈이 보면 기분이 좋지 않을 듯", "조롱하는 건가?", "놀림감으로 만들다니 너무하다", "패러디 할 게 없었나 보다. 자차리 정치인을 패러디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며 실감나는 연기에 박수를 보내는 네티즌도 있다. 이에 동조하는 네티즌은 "개그의 특징 상 과장되게 그려낸 것 뿐이다", "나는 재미있었다", "그냥 개그는 개그로 넘어가자"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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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