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누나' 여배우와 이승기, 여행을 통해 나눈 진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1.11 09: 47

네 명의 여배우와 한 명의 짐꾼의 낯설었던 첫 번째 여행이 어느새 진심으로 교감을 나누는 장이 됐다. 첫 만남의 어색함도 금방 사라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할 줄 아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 7회에서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여행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윤여정과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들은 9박 10일 일정의 마지막인 크로아티아에서 여행을 즐기며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여행을 함께 하면서 부쩍 가까워진 여배우들과 이승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배우들은 여행 내내 그들을 챙기며 바쁘게 보냈던 이승기를 칭찬하며 "꼭 좋은 여자를 만나야 된다"고 말하는 등 그를 아들, 남동생처럼 대했다.

또 여배우들 중 막내인 이미연에 대한 걱정과 위로도 이어졌다. 이미연은 두브로브니크 관광 중 우연히 만난 한국인 관광객에게서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행복'이라는 말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가 그녀의 마음을 건드린 것.
윤여정과 김자옥 역시 선배 연기자, 친한 언니로서 이미연을 걱정하고 위로했다. 윤여정은 작품 활동이 뜸한 이미연에게 이번 여행을 계기로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라고 조언했고, 김자옥은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연은 동료들의 위로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희애는 한국에서 평소 절친한 김수현 작가가 보낸 메시지에 눈물을 보였다. 김희애는 여행 6일차 스트레스로 인해 부쩍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홀로 산책을 하다가 김수현 작가의 메시지를 받은 김희애는 자신의 마음을 다 읽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여배우들은 여행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진심을 나눴다. 김자옥은 암투병 후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에 대해 얘기했고, 윤여정은 이혼 후 아들을 키우기 위해 일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윤여정은 여행 내내 짐꾼 이승기에게 팔짱을 끼고 다니며 그를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꽃보다 누나'는 여배우들과 이승기에게 배낭여행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연예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지만 왕래가 없었던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줬고, 작품을 함께했던 동료들의 더 친밀하게 엮어줬다. 여행을 함께하면서 공유한 감정과 경험을 통해 그들을 가족처럼 끈끈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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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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