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한국공단 노동자 시위 1명 사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11 10: 10

[OSEN=이슈팀] 방글라데시 한국공단 대규모 노동자 시위로 현지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노동자 5000여명이 남부 치타공 내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동자들은 영원무역 공장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며 기물을 파손했다.
진압에 나선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과 실탄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20대 여성 노동자 1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 측은 "공장이 지급하는 이번달 임금에서 수당이 축소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노동자들의 시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국, 중국, 대만 업체의 투자 속에 방글라데시 신발제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시위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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