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LAD, 다나카에 류현진만큼 거액 안 쓸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1.11 10: 16

LA 다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6)에 거액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아마 다나카에게 류현진을 데려올 때처럼 거액의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거닉은 '다저스가 다나카를 데려오려 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이미 사이영 상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가 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어디에 넣어야 할지 애매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해외진출 자격을 얻은 다나카는 일본 통산 99승 3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정규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성적을 거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미일 선수협정 변경으로 최대 포스팅 금액이 2000만 달러로 제한되면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여부는 한때 불투명해지기도 했으나 원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해외진출을 용인했다.
다저스는 그 동안 다나카 영입 후보군에 반드시 이름을 올렸다. 작년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도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은 다저스는 올해 재도전을 꿈꾸고 있다.
다만 스탠 카스탠 다저스 사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나카를 우리가 영입할거라 섣불리 예측하지 말아라. 이번 겨울 우리가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지 않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끝으로 거닉은 '다저스는 작년 류현진과 그레인키를 데려왔고 이번 겨울에는 올스타 출신 선발투수 댄 하랑까지 영입했다. 게다가 조시 베켓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채드 빌링슬리도 시즌 중반 토미존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다'면서 '다저스는 최근 신인선발에서 투수쪽에 치중했다. 만약 또 선발투수(다나카)가 온다면,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나카 영입에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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