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휘재가 정말 나쁜 아빠라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11 11: 05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를 향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이들의 말 한마디에 다양한 오해들도 늘어가고 있다.
장현성과 아들 준우, 준서, 타블로와 딸 하루, 추성훈과 딸 사랑,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등이 보여주는 엄마 없이 지내는 48시간은 아빠와 아이들의 진솔한 모습 안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이끌어내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들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보다는 집과 친구라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정규 편성 이후 합류했던 타블로의 다소 독특한 말투까지 화제의 중심에 설 정도. 타블로는 방송을 통해 직접 "나도 놀랐다. 그런데 딸 낳아봐라. 어쩔 수 없다. 정말 예쁘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휘재가 이러한 시청자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아이들과의 놀이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는 다른 아빠들과는 달리, 48시간 동안 엄마 없이 두 아이를 돌보는 이휘재가 힘에 부쳐 투덜대는 리얼한 모습이 다양한 방송을 통해 거듭되자, '아이를 처음 보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이 고개를 든 것.
이휘재는 '슈퍼맨'을 통해 두 아이를 키우는 일의 어려움을 강조하거나, 네 아빠가 총출동한 '해피투게더'에서도 쌍둥이 아빠, 그것도 아직 걸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자신의 노고를 목소리를 높여 설명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러한 이휘재의 가감없는 화법은 포장되지 않은 지친 기색과 함께 쌍둥이 아이들의 생활 패턴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 등이 겹쳐지며 혹시 '슈퍼맨'을 통해 처음 아이들 돌봤던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또 이휘재는 지난 2013 K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하고는 "2013년도에 쌍둥이를 얻고 많이 달라졌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사실 애를 보는게 일이 될줄 몰랐다. 지난주 일요일 오전 마지막 촬영을 끝내면서 이성을 잃었다. 스태프들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하차설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해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슈퍼맨'의 한 관계자는 "이휘재는 바쁜 방송 스케줄 가운데서도 아이들을 위해 가장 애쓰고 있는 최고의 아빠"라고 말해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켰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휘재는 카메라가 없을 때도 아이들의 육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성실한 아빠로, 2014년에도 '슈퍼맨'을 통해 쌍둥이 아이들과의 육아 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휘재의 노력의 진심을 알아보는 시청자도 대다수다. '슈퍼맨' 게시판에는 "두 아이를 키우며 묵묵히 참아내는 이휘재의 인성이 참 곱다", "'밤에 잠은 자잖아'라는 이휘재 말에 200% 공감", "쌍둥이들은 조금만 키우면 오히려 둘이 논다는 장점이 있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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