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6)가 연봉 조정 첫 해 잡음 없이 계약을 완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과 스트라스버그가 연봉 조정을 피해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390만 달러(약 41억40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스트라스버그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에는 소폭 인상된 397만5000달러(약 42억2000만 원)의 연봉을 받는다. 기본 연봉 인상폭은 크지 않으나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실수령액은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100마일(161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큰 화제를 불러모은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 5승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2011년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2012년 복귀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수술에 의한 이닝 제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83이닝을 던지는 동안 8승9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봉 조정 자격을 갖는 스트라스버그는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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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