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外 주요작들도 캠버전 발견..배급사 "수사중"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11 15: 16

영화 '변호인'의 캠 버전 불법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된 가운데 이 외에도 주요작들의 캠 버전 역시 불법 유출이 확인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변호인' 배급사 NEW 측은 11일 "우리 영화 뿐 아니라 여러 주요작들 역시 캠버전으로 온라인 사이트들에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NEW의 한 관계자는 이날 OSEN과의 통화에서 '변호인'의 불법 캠버전 영상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대해 "처음 제보 받았을 때 온라인 유통 관련한 업체들 통해서 모든 사이트를 다 확인했는데 빈 파일이나 홍보성 파이 많았다. 그러다 하나가 발견 됐다. 오리지널 버전 유포가 아니고 직캠 버전이었다"며 "기본적으로 처음 유포한 사람과 유포를 도운 사람을 수사 의뢰해서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를 하면서 우리 영화 뿐 아니라 주요작들의 캠 버전이 올라가 있는 걸 알게 돼서 이것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한동안은 이런 게 없었다. 직캠이란 말도 옛날 말 같은 느낌이 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화제작이 많이 나오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 같다. 제대로 조사하고 대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불법 영상에 대한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현재 '변호인'의 불법 영상들은 각각의 사이트 등에서 자진적으로 삭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 캠버전 영상이 업로드된 사이트 등에 대한 네티즌의 제보와 직접적인 항의 등이 있었기 때문. 이와 더불어 배급사 역시 공문을 보내고 있어 사이트 운영자들이 자진해 파일들을 삭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관객들이 민감하게 제보를 해주시는 바람에 관련된 영상들이 삭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그럼에도 개인이 주고 받는 것은 손 쓸 방법도 없고 알아낼 방법이 없다. 그러나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것은 모든 채널을 통해 예의 주시하고 있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앞서 NEW 측은 공식 트위터에 "'변호인' 캠버전 불법유통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 한 건이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저희들은 비상식적인 범죄행위를 바로잡기위해 불법파일유포자 및 유통사이트를 상대로 끝까지 법적대응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캠버전 불법 유통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15만 21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861만 4,99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새해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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