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봅슬레이, 아메리카컵 은메달... 소치행 확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11 15: 02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아메리카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8차 대회에서 파일럿 김선옥과 브레이크맨 신미화로 이뤄진 여자 2인승 대표팀은 2분 00초 96의 기록으로 브라질(1분 57초 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봅슬레이가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옥-신미화는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여자 봅슬레이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다. 한국은 또 아메리카컵 합계 포인트 516점을 기록해 시즌 종합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들은 이틀 연속으로 메달을 따내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사실상 손에 넣었다.

이용 대표팀 감독은 "김선옥이 평소 약한 스타트 탓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드라이빙에 집중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 부담을 털고 드라이빙에만 집중하라고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며 "그 덕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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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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