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속죄포' SK, '통신 라이벌' KT 4연승 저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1.11 15: 37

애런 헤인즈가 속죄포를 터트린 SK가 '통신사 라이벌' KT를 꺾고 홈 3연승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애런 헤인즈(16점, 5리바운드, 2블록슛)와 김선형(12점,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 3연승에 성공했고 선두 울산 모비스를 맹렬히 추격했다.
4연승에 도전한 KT는 아이라 클라크(22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주포 조성민(5점, 5리바운드)이 침묵하며 4연승 도전해 실패했다.

높이에 장점이 있는 SK는 코트니 심스를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맹렬하게 KT를 몰아쳤다. 심스가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외곽슈터들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움켜 쥐었다. 변기훈과 박상오가 맹활약한 SK는 1쿼터를 21-8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심스 대신 투입된 헤인즈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골밑서도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SK는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반면 KT는 오용준의 외곽포가 빛났다. 조성민이 침묵하는 사이 기회를 얻은 오용준은 2쿼터서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김선형의 분전으로 전반을 38-31로 근소하게 앞선채 마무리 했다.
김민수의 3점포로 3쿼터의 포문을 연 SK는 쉽게 경기를 풀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KT는 클라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오용준에 가려 두드러지지 못했지만 클라크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클라크가 연달아 덩크슛을 성공 시키며 공격에 나선 SK는 3쿼터 4분 18초경 46-41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SK는 헤인즈와 최부경이 연달아 점퍼를 성공 시키며 50-41로 달아나며 한숨 돌렸다. 또 SK는 주희정이 3점포를 성공 시키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공격권을 가진 상태서 KT는 전태풍이 연달아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기회를 잡은 SK는 사정없이 KT를 몰아쳤다. 김선형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헤인즈가 골밑혼정 중 득점을 성공 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 주희정은 KT 김현수를 상대로 스틸에 성공한 뒤 직접 득점으로 연결 시키며 SK는 59-44로 달아났다. 결국 SK는 김선형이 골밑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3쿼터를 63-48로 마쳤다.
결국 SK는 KT의 치열한 추격을 뿌리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