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오리온스를 잡고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전주 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76-59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타일러 윌커슨이 27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박경상도 3점슛 3개 포함 14점으로 뒷받침했다.
4연패 이후 최근 2연승을 달린 KCC는 14승19패를 마크, 8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2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스, 서울 삼성과 함께 나란히 공동 6위를 형성했다.

1쿼터는 KCC의 21-18 근소한 리드. 장민국이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윌커슨이 골밑을 공략하며 나란히 6점씩 올렸다. 오리온스도 외국인선수들이 침묵했지만, 토종 빅맨 장재석이 골밑·중거리·덩크슛으로 10점을 폭발시키며 밀리지 않았다.
2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교체 투입된 슈터 성재준이 3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32-31로 역전했다. 하지만 KCC는 윌커슨의 골밑 득점과 장민국의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윌커슨과 장민국이 2쿼터에도 각각 6점·5점을 올리며 KCC가 전반을 38-33으로 리드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초반 최진수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장재석과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KCC는 박경상의 3점슛, 윌커슨의 골밑-덩크 득점, 박경상의 속공으로 재역전한 뒤 노승준의 페이드 어웨이, 박경상의 3점슛, 김민구의 골밑돌파로 3쿼터를 56-49로 재역전한 채 끝냈다. 박경상이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다.
KCC는 4쿼터 초반부터 노승준과 윌커슨의 골밑 공략으로 스코어를 10점 넘게 벌렸다. 오리온스는 KCC의 지역방어에 막혀 턴오버를 남발한 채 4쿼터 무려 7분30초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KCC는 박경상의 3점슛에 이어 윌커슨의 골밑과 3점슛까지 폭발하며 73-49로 멀찍이 달아났다. 4쿼터 내내 공수에서 KCC가 일방적인 흐름으로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KCC는 윌커슨이 3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고, 박경상도 3점슛 3개 포함 14점으로 지원했다. 장민국도 3점슛 3개에 11점 4리바운드를 올렸고, 노승준도 6점 5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16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을 뿐 공수에서 KCC에 밀렸다. 앤서니 리처드슨이 복통으로 경기 중반 빠지는 등 5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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