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속죄의 활약을 펼친 SK가 '통신사 라이벌' KT를 꺾고 홈 3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애런 헤인즈(16점 5리바운드 2블록슛)와 김선형(12점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 3연승에 성공한 SK는 23승9패를 마크, 1위 울산 모비스(24승9패)를 반경기차로 맹추격했다. 4연승에 도전한 KT는 아이라 클라크(22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에이스 조성민(5점 5리바운드)이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높이에 장점이 있는 SK는 코트니 심스를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맹렬하게 KT를 몰아쳤다. 심스가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외곽 슈터들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변기훈과 박상오가 맹활약한 SK는 1쿼터를 21-8로 크게 리드했다.
KT도 클라크의 덩크와 오용준의 3점포로 3쿼터 들어 따라붙었지만 SK는 헤인즈의 점프슛과 골밑 돌파로 추격 흐름을 봉쇄했다. 고비 때마다 터진 헤인즈의 득점에 주희정의 알토란 같은 3점과 속공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주 KCC는 고양 오리온스와 전주 홈경기에서 76-59로 대파하며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외국인선수 타일러 윌커슨이 27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박경상도 3점슛 3개 포함 14점으로 뒷받침했다. 4연패 이후 최근 2연승을 달린 KCC는 14승19패로 오리온스, 서울 삼성과 함께 나란히 공동 6위를 형성했다.
인천 전자랜드도 원주 동부와 원정경기에서 정영삼(13점) 정병국(11점) 이현호(10점) 리카르도 포웰(10점) 등 국내외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82-69로 이겼다. 4위 KT에 반경기차 5위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5연패를 당하며 안양 KGC와 공동 9위로 최하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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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