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전훈' 박태환,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하고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11 18: 16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해서 최고 기록을 내고 싶은 마음이다"
박태환(25, 인천시청)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새해 첫 전지훈련을 떠났다. 박태환은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 8주의 일정으로 마이클 볼 감독의 수영클럽에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1~2회의 대회에도 출전해 현재 몸상태를 점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새해 첫 전지훈련인 만큼 열심히 하고 올 생각이다"고 운을 띄운 박태환은 "8주 정도의 일정 동안 기분 좋게 훈련을 하고 올 생각이다. 한 두 차례 대회에 참가하지만 훈련이 우선인 만큼 대회 참가도 훈련이라고 생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진지훈련의 목적은 현재 몸 상태의 점검과 끌어 올리기에 있다. 박태환은 "지구력을 확인 해봐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의 훈련은 아무래도 떨어지는 감이 있다. 호주에서 최대한 끌어 올리고, 체력도 제대로 만들 생각이다"며 "100%의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70% 이상을 만들고 돌아올 생각이다"고 전했다.
박태환의 몸 만들기는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위해서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이룬 2연속 3관왕의 활약을 이어가려고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박태환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중국의 쑨양에게 밀렸다. 그러나 포기는 없다. 이번 대회가 박태환의 이름을 딴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 해 설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태환은 "동기부여가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지지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내게는 가장 큰 부분이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해서 최고 기록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또한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내 이름이 걸린 수영장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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