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JK김동욱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JK 김동욱은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나훈아의 '영영'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벌 특집' 2부의 시작은 이미자와 패티김의 대결, 즉 알리와 정동하의 대결이었다. 이미자의 '열아홉 순정'을 선곡한 알리는 '열아홉 순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마돈나의 '보그' 콘셉트로 섹시한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동하는 패티김의 '초우'를 선곡,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에 몰입도를 높였고 뿐만 아니라 탱고 느낌의 편곡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두 사람의 대결은 정동하의 승리로 돌아갔다.
두 번째 라이벌 대결은 전설 김승진과 박혜성, 김바다와 백지영의 대결. 먼저 무대에 오른 김바다는 김승진의 '스잔'과 '유리창에 그린 안녕'을 선곡, 분위기 있는 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파워풀한 보이스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1년 만에 무대에 오른 백지영은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를 선곡,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안정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매만지는 목소리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감성이 록 스피릿을 누르며 백지영의 우승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라이벌은 전설 남진과 나훈아, JK 김동욱과 장미여관이었다. 먼저 출격한 장미여관은 남진의 '그대여 변치마오'를 선곡,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무대로 모두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JK김동욱은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 여심을 녹이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여성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가하면 부드러움과 강함이 공존하는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장미여관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JK 김동욱은 결국 영원한 라이벌, 정동하와의 대결을 벌이게 됐다. 앞서 438점으로 '불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정동하는 첫 출연에 438점을 기록한 JK 김동욱에 의해 공동 최고 기록 보유자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후 439점이라는 점수를 받으며 JK 김동욱에 1점 앞선 기록을 세우게 된 것.
이처럼 최고점 라이벌인 두 사람의 대결에서 이번 '더 라이벌' 특집의 우승은 결국 JK 김동욱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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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