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생활고로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무명시절 힘들게 꿈을 키워왔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성균은 "반지하방에서 아들과 아내가 고생하는 걸 못 보겠더라"라며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할 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다른 길을 찾으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성균은 "당시 반 지하방에 살았는데 아들이 태어난 후 목욕을 시키려는데 추위에 방 안에서 씻겼다"라며 "나 좋다고 식구들 고생시키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성균은 "아내가 대구에서 출산 준비를 할 때 잘 먹여야 한다고 했는데, 편의점 스파게티 밖에 먹일 게 없었다"라며 "'나만 포기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균은 '범죄와의 전쟁' 이후, '박수건달', '이웃사람'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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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