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세결여' 이지아, 산 넘어 산..행복은 언제 올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1.12 08: 01

하나의 산을 넘으니 또 다른 산이 나오고, 이 산을 넘으니 또 다른 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과연 배우 이지아에게 행복은 올까.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는 가라앉은 듯 보였던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의 불륜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름과 동시에 사랑하는 딸 슬기(김지영 분)가 새엄마의 눈치에 치여 산다는 것을 알게 되는 오은수(이지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가라앉은 듯 보였던 준구와 다미(장희진 분)의 불륜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다미는 재계약 문제와 관련, 과거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소속사의 협박을 받게 됐다. 하지만 끝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다미는 자신에게 와달라고 준구에게 부탁을 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아내와의 약속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준구가 자신을 하찮게 여긴다는 느낌을 받은 다미는 동영상 유포 협박 뿐만이 아닌, 준구의 태도에 실망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그 재계약의 조건은 다미가 선언했던 결혼발표 및 은퇴발표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조건은 지켜지지 않았다. 재계약이 성사됨과 동시에 소속사 대표로부터 파혼이 발표됐고 은퇴 역시 번복된 것. 갑작스런 다미의 파혼에 언론은 불륜으로 인한 파혼설 등 여러 의혹들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실제 불륜을 저질렀던 준구의 불륜사실이 밝혀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전전긍긍하는 남편 준구의 모습을 본 은수는 결국 다미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준구와 다시 결혼생활을 이어가려 했던 은수에게 다미를 만난다는 건 어찌보면 힘들 수 있는 일. 그러나 은수는 남편을 위해, 그리고 결혼생활을 위해 은수를 찾아가 "준구씨와 관련된 일, 끝까지 숨겨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로써 다미와 준구의 일이 묻히는 듯 했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기자들이 준구의 집을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은수에게는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올 전망이다. 특히나 시어머니 손여사(김자옥 분)가 은수에게 "짐 싸서 나가"라는 말을 하는 모습 또한 그려지면서 은수의 두 번째 결혼생활이 이렇게 끝나게 되는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은수는 사랑하는 딸이 새 엄마 채린(손여은 분)의 눈치를 보며 산다는 것을 알게 되며 다시 근심에 빠지게 됐다. 슬기를 자신에게 데려오지 못한 것에 대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은수에게 이 사실은 엄청난 근심거리.
게다가 예고편에서 슬기가 채린으로부터 뺨을 맞는 장면까지 그려지면서 과연 은수가 이 사실을 알게 될지,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하나의 위기를 넘으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오는 은수에게 과연 행복은 언제쯤 찾아올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trio88@osen.co.kr
'세번 결혼하는 여자'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