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어시스트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기성용(25, 선덜랜드)이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41분 선덜랜드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4분에는 아담 존슨의 추가골을 침투 패스로 이끌어 냈다.
기성용의 활약에 선덜랜드는 풀럼을 4-1로 완파했다. 선덜랜드는 FA컵과 리그컵, 프리미어리그까지 3연승을 달렸다. 4승 5무 12패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최하위에서 탈출해 19위로 올라섰다. 또한 강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17위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게 됐다.

이날 기성용은 공격적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득점 상황에서는 존슨의 프리킥이 바로 왔지만 당황하지 않고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풀럼 수비진과 골키퍼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정도였다. 또한 후반 24분에는 존슨의 오른쪽 측면 침투에 맞춰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 골을 터트릴 수 있게 만들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이 존슨에게 연결한 패스에 대해 "완벽한 어시스트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패스에서 임팩트만 강했던 것이 아니다. 꾸준함이 활약의 비결이었다. 경기 분석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팀내 최고 기록이다. 수비수 필립 바슬리도 90%를 기록했지만, 기성용은 볼터치 횟수에서 바슬리의 33회보다 많은 54회를 기록했다. 그만큼 더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다는 뜻이다. 이날 기성용은 총 40차례의 패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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