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1AS' 기성용, 강행군에도 골에 도움까지 '만점활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12 08: 08

기성용이 골맛은 물론 도움까지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41분 선덜랜드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4분에는 아담 존슨의 추가골을 침투 패스로 이끌어 냈다.
기성용의 활약에 선덜랜드는 풀럼을 4-1로 완파했다. 선덜랜드는 FA컵과 리그컵, 프리미어리그까지 3연승을 달렸다. 4승 5무 12패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최하위에서 탈출해 19위로 올라섰다. 또한 강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17위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게 됐다.

이날 기성용은 공격적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득점 상황에서는 존슨의 프리킥이 바로 왔지만 당황하지 않고 본능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풀럼 수비진과 골키퍼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정도였다. 또한 후반 24분에는 존슨의 오른쪽 측면 침투에 맞춰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 골을 터트릴 수 있게 만들었다.
선덜랜드 임대 이적 후 주전 자리를 굳힌 기성용은 박싱데이를 기준으로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까지 제기된 상태였다. 거스 포옛 감독이 리그는 물론 FA컵과 캐피털 원 컵(리그컵)에서까지 기성용을 매번 풀타임 기용하며 좀처럼 쉴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FA컵 64강전에서는 중앙수비수로 나와 후반 19분 교체되기는 했지만, 어느새 선덜랜드에서 기성용은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쉴 새 없이 경기가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은 공격본능을 폭발시키며 골은 물론 도움까지 기록,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1골 1도움으로 만점활약을 펼친 기성용의 상승세가 선덜랜드를 강등에서 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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