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무대 첫 도움과 시즌 3호골을 동시에 신고한 기성용(25, 선덜랜드)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기성용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기성용의 활약에 선덜랜드는 풀럼을 4-1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선덜랜드는 리그서 4승 5무 1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한 19위로 올라섰다.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전반 41분 선덜랜드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4분에는 아담 존슨의 추가골을 침투 패스로 이끌어 냈다.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뒤 공격포인트를 쏟아내며 영국무대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임대신분인 기성용의 원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 기성용을 다시 불러들일까? 대답은 ‘No’다. 스완지 시티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복귀가능성에 대해 “기성용을 다시 데려온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좋은 생각이 아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다시 그를 데려오면,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심적으로 기성용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기성용의 맹활약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성용은 월드컵 전까지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에서 활약해야 한다. 선덜랜드서 기성용의 존재감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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