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드 잃은 TEX, 윌리엄스와 계약 추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12 09: 20

또 다른 부상 악재에 선발 투수 하나를 잃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임시 처방에 들어갈 기세다. 지난해 9승을 거둔 선발투수 제롬 윌리엄스(34)와의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다루는 < MLB 데일리 디쉬>의 크리스 코틸로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와 윌리엄스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69⅓이닝을 던지며 9승10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선발투수다.
내부 경쟁을 통해 5선발만 확정지으면 될 것 같았던 텍사스가 선발투수 영입에 연계되어 있는 것은 11일 전해진 비보 때문이다. 팀 내 2선발로 시즌 시작이 예상됐던 데릭 홀랜드가 집에서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 무릎에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최악의 경우 전반기에는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지 못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2012년 개막전 선발이었던 맷 해리슨의 건강한 복귀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텍사스는 임시 선발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MLB에 데뷔, 2004년에는 10승7패 평균자책점 4.24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그 후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을 거뒀다. 다만 시즌 뒤 논텐더 방출 통보를 받아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다만 윌리엄스가 홀랜드를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요원은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 보강도 점쳐진다. 현재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텍사스 지역 언론에서는 2015년 새로운 TV 중계권 계약을 맺는 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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