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26,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LA 에인절스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는 12일 양키스와 다저스, 에인절스가 다나카를 두고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페티트가 은퇴함에 따라 선발 투수는 사바시아와 구로다 등뿐이다.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맥켄과 엘스버리 등 강타자를 잇따라 영입해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패권 탈환에 남은 카드는 다나카를 영입하는 것뿐이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도 유력한 팀으로 꼽았다. 는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와 그레인키, 류현진, 하렌으로 이어지는 다저스 선발진은 강력하지만 다나카가 더해지면 메이저 정상급 선발진이 완성된다. 다저스는 자금력도 풍부하고 온화한 기후로 살기 좋다”고 했다. 또 “노모와 구로다가 메이저리그 도전 1년차 시즌 때 뛰었다는 사실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나카의 유력한 행선지로 에인절스를 꼽은 는 “푸홀스와 조시 해밀턴을 영입한 에인절스는 파괴력 있는 타선을 갖췄다. 투수에게 믿음직스럽다”며 “위버와 C.J. 윌슨을 거느린 선발진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같은 지구에 소속된 다르빗슈와 경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의 이런 분석은 앞서 의 셰이 기자의 트윗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셰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나카가 마음에 들어 하는 도시는 LA, 뉴욕, 보스턴이라고 들었다"라며 “ 세 도시에 본거지를 두는 다저스와 에인절스, 뉴욕 메츠, 레드삭스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카는 지난 8일 미국으로 건너가 11일 귀국해 2박 4일 일정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10구단 이상의 관계자와 면담을 하는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강행군을 실시했다.
다나카의 최종 도착지가 어디가 될까. 다나카와 메이저리그 구단의 협상 마감일은 25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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