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의 전 종목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아메리카컵 7차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부문에서 한국 대표팀의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원윤종(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석영진, 전정린 (이상 강원도청), 서영우(경기연맹, 성결대)로 이루어진 한국 대표팀은 1,2차 합계 1분53초52로 미국의 제이 놀러(1분53초7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로 기존 440 점으로 세계랭킹 28위인 원윤종은 120 포인트를 추가 획득하며 소치 올림픽 4인승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4인승 출전이라는 대 기록도 세웠다.

4인승 첫 금메달을 획득 한 원윤종은 오늘 8차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려 한국 최초 아메리카컵 대회 남자 4인승 시즌 통합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4인승에서 통합우승을 달성할 시 2인승 4인승 두 부문에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현지 기상 악화로 코스를 내려갈 때마다 기록이 저조하게 나오며 모든 참가팀이 어려움을 겪었다. 구간이 지날수록 초가 늦어지는 것을 예상해 이용 봅슬레이 코치는 선수들에게 스타트에 집중하며 좀 더 강하게 몰아 부칠 것을 주문 했고 그 결과 스타트에서 압도하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동현(강원도청)은 8위(1분54초95)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으나 올림픽 참가 가능성은 아직도 높다. 세계 랭킹 36위(336)의 김동현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패트릭(45위-298)과의 포인트 격차는 대회 이전까지 38포인트.
이용 코치는 "월드컵에 참가중인 패트릭의 대회 결과와 오늘 김동현의 8차 대회 결과로 그 확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팀의 참가가 예상될 전망이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김동현에게 한번의 레이스로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선수단의 마지막 집중력을 강조했다.
스켈레톤의 메달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미국 파크 시티에서 열린 대륙간컵 7차대회에 참가중인 윤성빈(한국체대)도 1차 시도에서 잠시 주춤하며 4위로 밀렸으나 2차 시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체 1분 38초 72로 독일에 알렉산더(1분36초68)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와는 불과 0.04초. 1차 시도에서의 실수를 줄였다면 금메달도 가능했다.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하며 다시 한번 높아진 한국 스켈레톤의 위상을 확인 했다. 나아가 내년 월드컵 출전도 확실시 된다.
이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은 소치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대회 만을 남겨 놓고 있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은 11일 저녁 11시 아메리카컵 대회 8차대회를 스켈레톤 대표팀은 12일 새벽 2시 대륙간컵 8차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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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