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박지성 복귀여부, 본인이 결정할 문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12 13: 33

‘박지성의 은인’ 거스 히딩크(67) 감독이 애제자 박지성(33, PSV 아인트호벤)의 국가대표 복귀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히딩크 감독은 12일 오후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들인 윤정환, 유상철, 최진철, 이영표, 송종국, 이을용, 김태영을 비롯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만나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서 히딩크 감독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박지성 복귀설에 대해 대답했다.
히딩크는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의 복귀를 고려하기로 결정했다면, 홍명보 감독과 박지성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자신과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박지성은 ‘히딩크의 황태자’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조별예선 마지막경기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박지성이 가장 먼저 안긴 사람이 히딩크였다. 월드컵 후 히딩크는 박지성을 아인트호벤으로 데려가 해외진출의 꿈을 이뤄줬다. 이후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진출해 아시아최고 선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무리 은사라도 현재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문제는 히딩크가 가타부타 말을 할 입장이 아니었다. 히딩크는 “그것이 궁금하다면 박지성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라.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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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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