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26점' KT, 동부 꺾고 4위 수성…동부 6연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1.12 15: 52

한 경기 국내선수 최다 자유투 성공(18점)을 기록한 조성민의 득점력을 앞세운 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따돌리고 4위를 수성했다.
KT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주포 조성민의 26점 활약을 앞세워 동부를 81-67로 꺾었다. KT는 18승 15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지켰다. 반면 동부는 6연패의 수렁에 빠져 9승 24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조성민은 이날 1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문경은(17점)이 갖고 있던 KBL 역대 통산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자유투 성공 기록을 달성했다. 

KT는 조성민 외에 아이라 클라크(14점)와 전태풍(12점), 오용준(11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조성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동부에서는 키스 랜들맨(16점 11리바운드), 두경민(13점), 이승준(13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다. 
KT는 1쿼터에 동부를 압도했다. 송영진의 3점슛으로 공격에 포문을 연 KT는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클라크가 3점슛과 개인 돌파에 이은 훅슛 등으로 8점을 몰아넣었다. 조성민은 1쿼터에 자유투만으로 6점을 기록했고 전태풍과 김현수도 득점에 가담했다. KT는 1쿼터에 23-11로 앞섰다.
2쿼터 동부가 반격에 나섰지만 KT가 주도권을 잃지는 않았다. 동부는 이승준이 높이를 활용한 골밑 플레이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두 차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팀 사기도 높였다. 박지현은 3점슛 두 방으로 지원 사격했다. 동부는 2쿼터 1분여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슛으로 34-32로 첫 역전까지 이뤘다. 하지만 KT 조성민이 슛동작에 이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쌓아 팀의 40-34 리드를 안겼다.
송영진의 3점슛으로 3쿼터를 맞은 KT가 승기를 잡았다. KT는 전태풍과 조성민, 김우랑 등의 3점슛으로 3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클라크도 골밑에서 랜들맨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득점에 가담했다. KT는 3쿼터 막판 오용준의 버터비터로 62-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KT의 외각포는 4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조성민의 3점슛을 시작으로 오용준의 미들슛 등에 힘입어 KT는 69-52까지 달아났다. 4쿼터 내내 조성민과 오용준의 고른 활약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은 KT가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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