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과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이 어색한 여행 짝궁에서 친구가 됐다.
성동일, 김민국은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제작진이 정해준 여행 짝궁이 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성동일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민국은 울상을 지었다. 평소 성동일을 무섭게 여겼을 뿐 아니라 지난 여행에서 아빠 김성주에게 "밥을 먹여달라"고 떼를 쓰다 성동일에게 혼난 기억이 있었던 것. 민국은 결국 울먹이여 성동일과 공항을 벗어났다.

성동일은 그런 김민국을 달래려 애썼다. 그는 "솔직히 이야기해봐라. 삼촌이 싫은 거냐, 친구들하고 놀고 싶은 거냐"고 물었고, 결국 그는 돌아돌아 "좋다"는 답을 김민국으로부터 얻어냈다. 이에 성동일은 만족한다는 듯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겠다.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사주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친구가 됐다. 성동일은 자상히 김민국을 돌봤고, 김민국도 이내 제주도 여행에 빠져 웃음을 되찾았다. 성동일은 김민국의 사진을 찍어주며 아이의 눈높이에서 여행을 즐겼다.
이어 이들은 제주도 향토음식 몸국식당을 찾았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성동일의 예상과는 달리 김민국은 청양고추, 파 등을 더 넣으며 몸국을 '폭풍흡입'했다. 이 모습을 본 성동일은 "나이는 어린데 입맛은 차관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제주도로 1주년 기념여행을 떠난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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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아빠 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