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벌써 1주년..진짜 가족·친구가 되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1.12 18: 11

다섯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다섯 아빠와 아이들은 진짜 가족 그리고 친구가 됐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제주도로 1주년 기념여행을 떠난 다섯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둘씩 짝을 이뤄 커플 점심식사와 제주도 구경에 나섰다. 아빠-아이으로 이뤄진 짝이 아니라 이준수-성준, 성동일-김민국, 김성주-송종국, 윤후-송지아, 이종혁-윤민수 등 제작진이 선정한 '환상의 호흡' 커플이 떠나는 제주도 여행이었다.

먼저 이준수, 성준은 비교적 순탄히 자장면 먹기에 성공했다. 알아서 버스를 타고 자장면을 먹고 문구점 구경까지 마쳤다. 그러던 중 다른 가족들을 위해 포장한 음식과 지도를 잃어버린 사건이 생기기도 했다. 특히 성준은 두고 온 자장면을 떠올리며 "돈 아깝다"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 김민국은 어색한 여행 짝궁에서 나이를 불문한 친구로 거듭났다. 김민국은 무섭기만 하던 삼촌인 성동일에게 점차 마음을 열었다. 두 사람은 사진을 찍고 몸국으로 식사를 하는 등 알콩달콩 커플 여행을 마쳤다.
김성주, 송종국은 난데없는 러브라인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바다를 보며 커플처럼 애틋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옆 테이블 커플에게 괜시리 딴지를 걸었다. 또한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코믹한 커플 상황극을 연출했다.
윤후, 송지아는 '아빠 어디가'의 대표 단짝인만큼 즐겁게 점심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둘은 어른의 도움 없이도 치킨을 사고 시장 음식들로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종혁, 윤민수는 제주도 곳곳에서 인기투표를 실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초등학교 앞에서 윤민수는 이종혁의 즉석 게릴라 데이트를 진행, 만담 커플로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렇듯 제작진이 마음대로 뒤섞은 여행 짝궁이었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1년동안의 시간이 이들을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진짜 가족처럼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처럼 만들어준 덕분이었다.
'아빠 어디가 시즌1'은 이제 곧 막을 내린다. 1년동안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안겼던 다섯 가족의 여행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프로그램은 마지막 장을 남겨놓고 있지만 다섯 아빠와 아이들은 이미 진짜 가족 그리고 친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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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아빠 어디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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