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17점 깜짝 활약' KGC 최하위 탈출, SK 발목 잡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1.12 17: 58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두 경쟁에 바쁜 서울 SK의 발목을 잡고 최하위서 탈출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SK와 홈경기서 83-79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서 탈출한 KGC는 10승 2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서 탈출해 9위에 자리 잡았다. SK는 23승 10패를 기록해 선두 울산 모비스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전성현이었다. 전성현은 1쿼터 막판 들어와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킨 전성현은 이날 3점포 4개를 포함해 17점 2스틸로 맹활약했다. 팀내 최다 득점이었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이 3점슛 만큼은 조성민(부산 KT)보다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팽팽한 접전 속에 KGC가 1쿼터의 리드를 잡았다. KGC는 1쿼터 막판까지 SK와 시소 게임을 펼쳤다. SK는 변기훈과 최부경을 내세웠다. 변기훈이 외곽포로 7점, 최부경이 골밑 활약으로 6점을 추가하며 총 19점을 넣었다. 이에 KGC는 3점포로 대응했다. 특히 1쿼터 종료 1분 5초 전에 투입한 전성현은 짧은 시간에 연속 3점포를 터트렸다. 덕분에 KGC는 21-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접전은 이어졌다. 하지만 KGC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SK가 코트니 심스의 활약을 내세워 점수를 추가하며 KGC를 넘어서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KGC는 숀 에반스와 골밑을 탄탄히 하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SK를 이겼다. 또한 조직적인 플레이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추가하며 44-39로 도망간 채 2쿼터를 끝낼 수 있었다.
KGC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에반스가 3쿼터에 휴식을 취하자 다른 외국인 선수 웬델 맥키네스가 8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태술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코트의 지휘관 답게 SK를 휘저으며 4어시스트를 추가했다. 게다가 전성현이 3점포 2개로 외곽을 흔들면서 KGC는 66-57로 3쿼터까지 앞서갔다.
SK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SK는 4쿼터에 열띤 추격전으로 KGC와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애런 헤인즈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경기 종료 3분 50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헤인즈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72-72가 된 것이다.
하지만 최종 승리는 KGC의 몫이었다. KGC는 경기 종료 17.2초를 남기고 양희종이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김태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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