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은 항상 자신이 있다"
신인 전성현(23)의 활약에 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성현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 홈경기서 24분 38초를 뛰며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했다. 전성현의 활약에 KGC는 SK를 83-79로 물리치고 2연패서 탈출했다. 10승 23패를 기록한 KGC는 최하위서 탈출해 9위에 자리를 잡았다.
전성현의 활약은 경기 전부터 예고됐다. 경기 전 이상범 KGC 감독은 "슛은 조성민(부산 KT)보다 좋다"고 칭찬을 했다. 전성현은 이상범 감독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1쿼터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투입돼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KGC로 돌렸다.

경기 후 만난 전성현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슛은 항상 자신이 있어서 언제든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성현은 "언제든지 들어가더라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4쿼터 막판 3점슛을 시도하던 중 김선형으로부터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 3개를 던진 상황에서도 "떨리진 않았다. 슛은 항상 자신이 있다. 부딪히지 않았다면 슛이 들어갔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전성현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이상범 감독은 전성현에게 "슛 이외의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상대팀들이 전성현이 슈터인 점을 파악해 대비를 하는 만큼 준비도 철저하다. 세심한 드리블 상황도 이상범 감독은 지도를 한다. 이외에도 피지컬 적인 면이 부족한 전성현은 "여름에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할 계획이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27분 58초를 뛰며 14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오세근은 "창원 LG와 할 때 너무 소극적으로 한 것이 있었다. 그래서 훈련부터 적극적으로 한 것이 공격은 물론 리바운드에서 잘 할 수 있었다. 많은 움직임을 가져간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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