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의 정병문 병장이 숨겨온 삽질 실력을 선보였다.
정병장은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멤버들과 함께 내한적응 훈련 중 야전 텐트 치기에 임하며 직접 삽질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정병장은 후임들이 텐트 치는 모습을 바라보며 뒤편에 서 있었다. 이제 전역을 27일 남겨둔 정병장에게 혹한 속 훈련은 서경석의 표현대로 '이게 뭔 일인가' 싶은 일이었다.

그의 모습에 서경석은 "삽질은 전혀 안 하시나"고 물었고, 정병장은 "안 한 지 3~4개월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경석은 "그 전엔 했나"며 "말년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으시나"며 웃어보였다. 정병장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텐트 치기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자 정병장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는 엄한 병장의 '포스'를 발산하며 부대원들을 지시했다. 또한 직접 삽을 들고 땅을 파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서경석은 "이제 좀 막판에 활발히 활동하신다"고 감탄했고, 다른 후임들도 놀라운 표정으로 그의 삽질을 지켜봤다.
한편 이날 방송된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백골부대 용사들과 함께 혹한과의 싸움을 벌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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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진짜 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