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더블더블’ 우리은행, 삼성생명 잡고 단독선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12 20: 41

외국선수 노엘 퀸(29)이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한 우리은행이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 한새는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6-53으로 크게 물리쳤다. 14승 3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12승 5패)에 2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패한 삼성생명(6승 12패)은 KDB생명(6승 11패)에 반 경기 뒤진 5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주축전력 배혜윤(무릎부상), 김한별(감기몸살), 홍보람(햄스트링 부상)이 부상으로 정상이 아니었다. 3경기서 평균 평균 33.7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3스틸 4.3블록슛을 기록 중인 샤데 휴스턴의 폭발력에 기대를 걸었다. 이에 맞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자유투를 40개 연속 성공시키며 신기록 달성에 3개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니키의 골밑슛과 김계령의 점프슛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13-10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한 우리은행은 곧 전세를 뒤집었다. 박혜진은 1쿼터 후반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42개 연속성공 기록으로 정선민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득점분포가 지나치게 편중된 삼성은 1쿼터 후반 ‘득점기계’ 샤데를 투입했다. 하지만 협력수비에 막힌 샤데는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29-31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가드진의 압박능력에서 삼성생명보다 우위였다. 외국선수 노엘 퀸은 화려한 개인기로 연속득점을 올렸다. 임영희의 3점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 50-39로 달아났다.
3쿼터 종료직전 박혜진은 동료 이은혜와 충돌해 오른쪽 눈두덩을 다쳤다. 울음이 터질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하지만 박혜진은 대범했다. 그녀는 4쿼터 초반 연속 3점슛을 터트려 56-45리드를 만들었다. 탄력을 받은 우리은행은 단숨에 18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외국선수 노엘 퀸은 17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임영희(16점)와 양지희(13점), 이선화(12점), 박혜진(12점)도 고른 활약을 했다. 삼성생명은 기대를 모았던 샤데가 7점에 막힌 것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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