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지막 여행도 '아빠어디가' 답게..그리울거예요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1.13 07: 23

마지막 여행도 '아빠 어디가'답게 유쾌하고 순수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시즌1의 마지막 여행인 제주도 편이 전파를 탔다. 1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다섯 아빠들에게는 장난기 가득한 유쾌함이 넘쳤고, 다섯 아이들에게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묻어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다섯 아빠와 아이들은 제주도에서 둘씩 나뉘어 점심식사를 했다. 아빠와 아이가 아닌 성동일-김민국, 김성주-송종국, 송지아-윤후, 윤민수-이종혁, 이준수-성준이 짝궁이 됐다. 아빠끼리 혹은 아이들끼리 커플도 있었지만 1년동안의 여행 경력답게 큰 어려움 없이 제주도 여행은 시작됐다.

둘씩 나뉜 가족들은 마지막 여행임에도 활기차고 발랄한 웃음을 선사했다. 성동일은 자신을 무서워하는 민국이와 친구로 거듭났다. 제주도 향토음식 몸국식당에서 청양고추와 파를 넣어 '폭풍흡입'하는 민국이와 그의 모습에 "나이는 어린데 입맛은 차관급"이라는 성동일의 멘트는 '환상의 콤비'를 연상케했다.
환상의 콤비는 또 있었다. 윤민수, 이종혁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진행했다. 이 뿐 아니라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종혁의 길거리 게릴라 데이트도 열렸다. 김성주, 송종국은 러브라인으로 또 다른 콤비를 결성했다. 음식을 서로에게 먹여주며 애정을 과시하는 둘의 모습이 제주도 풍경과 어우러져 엉뚱한 웃음을 선사했다.
아이들 짝궁도 만만찮았다. 준이와 준수는 다른 가족들을 위해 자장면을 포장해오다 잃어버리는 에피소드를 겪었고, 후와 지아는 시장음식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였다.
점심식사 이후 숙소정하기에서도 '아빠 어디가'의 전통(?)은 살아있었다. 1년 내내 숙소정하기에서 불운의 사나이였던 김성주가 또 다시 게임에서 패배한 것. 첫 회에서 눈물을 흘렸던 김성주의 아들 민국은 1년이 지난 후 텐트를 살펴보는 여유를 가지게 돼 눈길을 끌었다.
'아빠 어디가'는 1년 전과 1년 후가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이종혁은 여전히 운이 좋았고, 이에 반해 김성주는 불운의 주인공이 돼 웃음을 자아냈다. 지아에게 호감을 보이는 후의 모습과 새침하고 애교많은 지아도 여전했다. 준수는 조금 더 성장했고, 준은 역시나 어른스러웠다.
'아빠 어디가'는 제주도 여행을 마지막으로 시즌1의 막을 내린다. 언제나 한결같은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다섯 가족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그리운 마음을 표시하고 있다. 마지막 여행인 제주도 편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훈훈하게 마무리되길 기대해본다.
mewolong@osen.co.kr
'일밤-아빠 어디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