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3.7점을 넣는 선수가 7점으로 막혔다. 주인공은 삼성생명의 샤데 휴스턴이었다.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선두 우리은행에게 53-76으로 졌다. 패한 삼성생명(6승 12패)은 KDB생명(6승 11패)에 반 경기 뒤진 5위가 됐다.
승부의 관건은 평균 33.7점을 올리고 있는 삼성생명의 외국선수 샤데의 수비였다. 이날 샤데는 쉬운 슛을 놓치는 등 7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우리은행의 노엘 퀸은 17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이호근 감독은 “후반전 지역방어를 섰을 때 3점슛을 두 방 맞은 것이 컸다. 지역방어를 설 때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부분도 아쉽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부진한 샤데에 대해서는 “매 게임 2-30점 해주면 좋은데 컨디션에 따라 안 될 수 있다. 샤데가 팀플레이보다 혼자 하는 플레이가 많다. 국내선수와 유기적으로 하는 플레이가 부족하다.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의 문제는 해결사 부재다. 승부처에서 믿고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이날 11점을 넣은 니키를 제외하면 팀내 두 자릿수 득점은 아무도 없었다. 이호근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해결 못해주는 부분이 숙제로 남아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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