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흔들리는 이지아-송창의, 정답은 없는걸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12 23: 14

재혼으로 새 가정을 이룬 두 부부가 흔들리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남자'에는 오은수(이지아 분)-김준구(하석진 분), 정태원(송창의 분)-이채린(손여은 분)이 갈등을 빚는 모습이 담겼다. 은수는 준구가 결혼 전후로 만남을 가졌던 배우 이다미(장희진 분)와의 연애로, 태원은 딸 정슬기(김지영 분), 누나 정태희(김정난 분)와 문제를 겪는 아내 채린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
준구의 걱정은 다미에게 있었다. 다미로 촉발된 스캔들은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기자들의 집앞으로 찾아왔고, 아버지로 부터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 단순히 부모에게 혼이 났기 때문이 아니라, 집안에서 쫓겨날까봐 준구는 불안했다.

준구를 보는 은수의 마음은 더 싸늘했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선택한 결혼이었지만 남편의 불륜이라는 큰 산을 맞이했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시어머니의 반응도 그를 힘들게 하는 이유였다. 남편에 대한 신뢰도 사라져서 두 사람은 계속 마찰음을 냈다. 아내이기 때문에 그의 곁을 지키고 있지만 믿음은 사라진지 오래. 은수는 준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충돌했다.
태원은 채린의 욕심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태희, 슬기와 원만한 관계를 쌓지 못한 채린은 이곳저곳에서 큰 소리가 나게 만들었다. 채린은 가사도우미에게 막말을 하고, 시누이 태희의 잔소리에 발끈하며 태원을 힘들게 했다.
특히 채린은 슬기의 뺨을 때리면서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슬기는 뺨은 맞은 후 불안함에 온몸을 떨었고, 결국 가출을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채린은 태원에게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하지 않았다"고 토로했고, 이에 태원 역시 "나도 마찬가지"라며 차갑게 등을 돌렸다. 악화된 부부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은수와 태원은 진심으로 사랑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뤘다. 하지만 시어머니 최여사(김용림 분)의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새 가정을 꾸리는 것으로 새 출발을 다짐했으나, 현재로서는 삐그덕 거리는 인생 어딘가에 서 있는 불안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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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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