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왕가네' 이윤지씨, 왜 말을 못해요 '복장 터지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1.13 07: 21

오현경이 몰락하자 이번엔 이윤지가 시청자의 복장을 터지게 한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왕가네 식구들'에는 왕광박(이윤지 분)이 뻔뻔한 시어머니의 요구에 속수무책 당하면서도 남편과의 오해에는 속 시원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광박의 언니 왕수박(오현경 분)이 옛 애인에게 사기를 당한 탓에 왕가네 대 식구들은 방 두 칸 짜리 달동네로 이사를 하게 됐다. 난리통인 와중에 광박의 고된 시집살이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욱 키운 대목.

이날 광박은 돈을 재차 요구하는 시어머니 오만정(이상숙 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시어머니 대접을 똑바로 하라"는 만정의 윽박 때문에 남편 최상남(한주완 분)에게는 말하지 않은 채 벌써 천만원이라는 돈을 내어 줬기 때문.
하지만 시어머니의 끈질기고 뻔뻔한 요구는 계속됐다. "오천만원 달라니까 왜 천만원만 주느냐. 내가 우습냐"고 말한 것. 자기 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한 광박의 입장에서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욱 해서 한 말들이 마침 집에 들어온 상남에게 목격되고 말았다.
광박이 돈을 줬다는 사실은 모른 채 "어머니라고 부르기도 싫다. 상남씨를 생각해서라면 이러면 안된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한 말만을 들은 상남은 광박에게 화를 냈고, 이 때다 싶은 만정은 눈물을 보이며 상남에게 안겼다. "그게 아니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려던 광박은 상남의 제지에 속절없이 눈물만을 삼켜야 했다.
광박은 뻔뻔한 만정의 행각에도 시어머니 대접을 해주기 위해 돈을 요구한 사실을 발설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이같은 광박의 배려는 자신을 더욱 구렁텅이에 빠뜨리게 했다. 마음이 상한 광박이 상남의 밥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자 시아버지 최대세(이병준 분)는 광박을 꾸짖었고, 오순정(김희정 분) 역시 광박을 나무랐기 때문.
예고편에는 광박이 더욱 섭섭해 할 사건이 발생할 조짐. 상남이 어머니와 광박과의 자리를 마련해 "사과하라"고 한 것. 더불어 만정 역시 "내 아들은 내 편이다"라고 도발해 광박을 또 눈물 짓게 만들었다.
시어머니의 뻔뻔한 행각에 가만히 참고 있는 광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광박이 속수무책 당하는 모습은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욱 극대화 시킬 장치이므로, 만정이 후에 어떻게 당할 지 궁금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수박에 이어 광박까지 모진 일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박이 이 답답한 상황을 어떻게 속 시원히 해결할 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goodhmh@osen.co.kr
왕가네 식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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