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이판 재활' 최진행, "개막전 복귀, 가을야구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13 06: 12

"가을야구를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 
한화 거포 최진행(29)이 희망찬 2014년을 다짐하며 사이판으로 떠난다. 최진행은 오는 15일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 이용규와 함께 사이판으로 재활훈련을 간다. 사이판에서 재활 상태에 따라 2월 중순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합류도 기대해 볼만하다. 
최진행은 시즌 막판이었던 지난해 9월10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무릎 연골에 뼛조각이 돌아다녀 통증을 일으켰는데 부상 악화를 방지하고 올시즌을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일찌감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수술 후 서산과 사이판에서 꾸준히 재활훈련에 임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김태균·이용규·안승민과 함께 사이판에서 재활훈련을 받았다. 그는 "12월에 재활을 잘했지만 아직 훈련을 소화하기에는 약간 무리있다. 그래서 다시 사이판으로 간다"며 "사이판은 날이 따뜻해 운동하기에 최적이다. 웨이트장이나 야구장 시설도 잘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이용규와 단둘이 재활훈련에 임한다. 이용규는 "혼자하는 것보다 누구 하나 있는 게 낫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와 덕수정보고 동기동창으로 막역한 사이인 최진행은 "용규는 친구이고, 힘들 때 서로 대화도 많이 한다. 혼자보다 함께 하게 돼 좋다"고 기대했다. 
이용규의 합류로 거는 기대와 책임감도 크다. 최진행은 "용규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다. 우리팀에서도 좋은 찬스를 잘 만들어줄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중심타자들이 어느 정도 활약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며 "재활 중이지만 시즌을 대비해서 나름대로 웨이트 근력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행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개막 전까지 1군에 복귀하는 것이다. 그는 "수술을 결정할 때부터 개막 전까지는 무조건 맞추겠다는 생각이었다. 개막 전까지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술도 미리 했고,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아있는 무리없이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다른 목표는 생애 첫 가을야구다. 그는 "올해 우리팀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나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진행은 2004년 한화 입단 후 아직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 2005~2007년에는 2군에 있거나 군복무 중이라 그 맛을 느껴보지 못했다. 올해는 반드시 가을야구를 하고 싶은 게 최진행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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