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영희 '앙돼요', 입에 딱 붙는 유행어 탄생이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13 08: 25

개그우먼 김영희가 새로운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애교 넘치지만 오그라드는 '앙돼요'다.
요즘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보는 이를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개그우먼 중 한 명은 김영희다 그는 코너 ‘끝사랑’에서 닭살 중년커플의 로맨스를 물 오른 연기력으로 보여주며 매회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에서도 개그맨 정태호와 커플로 등장,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능청스러우면서도 애교많은 중년 아줌마 연기를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영희와 정태호는 찜질방으로 자리를 옮겨 중년의 불타오르는 사랑을 연기했다. 김영희는 콧소리 가득한 목소리로 정태호가 닭살 멘트를 할 때마다 “앙돼요”라며 온 몸을 비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앙돼요'는 특유의 리듬감이 살아있어 저절로 보는 이를 따라하게 만든다.
또 그는 이날 찜질방 콘셉트에 맞는 민낯용 반쪽 눈썹을 하고도 부끄러움 없이 능청스럽게 연기를 이어갔다. 정태호와 살을 부대끼는 밀착 스킨십 또한 거침 없었다. 김영희는 맥반석달걀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먹여주는 정태호에게 왜 자신만 먹이냐고 따졌지만 이어 정태호가 “난 조금 있다가 맛있는 거 먹을 게 있다”며 젓가락으로 김영희의 붉은 입술을 콕 찝었다.
이에 김영희는 정태호에게 입술을 잡힌 상태로 태진아 ‘동반자’ 노래에 맞춰 즉석 댄스를 선보였고 김영희가 몸을 꼬아대며 ‘앙돼요’를 외칠 때마다 방청석의 관객들도 이를 따라하기에 바빴다. 
실제로 "볼수록 들을수록 '착착 붙어' 자꾸 따라하게 된다"는 종류의 시청 소감과 김영희의 연기력에 대한 재발견이라는 반응이 많다. 대체적으로 전에 보지 못한 아줌마 캐릭터가 신선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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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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