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아가 JTBC 일일드라마 ‘귀부인’을 통해 다시 한 번 악녀 연기에 도전한다.
박정아는 13일 첫 방송되는 JTBC 일일드라마 ‘귀부인’(극본 호영옥, 연출 한철수)에서 이기적이고 도도하지만, 한 남자에게 끝없는 순정을 보여주는 재벌 그룹의 후계자 이미나로 분한다.
태생부터 가난했던 신애(서지혜 분)와는 정반대로 부족함 하나 없이 로열패밀리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미나는 가진 것 하나 없으면서 유독 자기 앞에서 더욱 당당해 보이는 신애에게 은근한 경쟁 심리를 느끼며 위로를 가장한 시기와 질투, 동정을 가장한 저열한 호기심으로 뭉쳐 일생의 앙숙인 신애를 깎아 내린다.
박정아는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 이어 ‘귀부인’에서 악녀 캐릭터를 맡는 것.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온갖 악랄한 행동과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일삼는 악녀였다. 연인인 동해(지창욱 분)도 괴롭히는 등 표독스러운 악녀 윤새와 캐릭터를 소화했다.
이번에 박정아가 맡은 이미나는 윤새와처럼 악녀지만 조금 다르다. 이미나는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온 만큼 이기적이고 도도하지만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끝없는 순정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앞서 박정아는 ‘귀부인’ 제작발표회 때 “‘웃어라 동해야’에서 보여준 맹목적인 악녀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못 박으며 “이미나는 윤새와처럼 나 살자고 남을 죽이는 캐릭터는 아니다. 떠나가는 남자를 잡기 위한 행동들이 과격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는다. 이유가 있는 악녀다”고 설명했다.
첫 방송 전 방송된 특별 편성된 방송에서 박정아는 악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는 남자 한정민(현우성 분)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신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정민에게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미나가 집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정민과의 사랑을 포기하면서 복잡해지는 이들의 관계와 입주 가정부의 딸에서 결혼 후 엄청난 유산을 받게 된 신애와의 갈등이 벌어질 예정. 박정아가 ‘웃어라 동해야’에서 처음 악녀 캐릭터를 맡았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귀부인’에서 갈등과 위기를 겪으면서 어떤 악녀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귀부인’은 여고 동창이라는 공통점 외에 식모 딸과 재벌이라는 너무도 다른 삶의 배경과 개성을 지닌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13일 오후 8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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