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그가 멜로로 컴백한 이유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13 17: 16

배우 황정민이 멜로로 스크린에 컴백한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한동욱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멜로 영화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극 중 황정민은 채권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에게 첫 눈에 반해 그에게 저돌적이면서도 순수하게 구애를 펼치는 태일을 연기했다. 거칠게 살아오던 그는 호정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삶은 다른 방식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는 "내가 연기하면서 느낀 것이, 사랑 얘기할 때가 제일 어렵지만 제일 재미있다는 것이다. 사랑은 관객들과 같이 소통이 잘 되고 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누구나 하니까. 늘 관객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멜로를 사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신세계'나 '전설의 주먹' 같은 것은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연기하는 것인데 이 사랑의 감정은 관객들도 충분히 알고 나도 충분히 알고 하는 거라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이유로는 한국영화계 멜로 장르의 부흥에 대한 배우로서의 바람을 들었다. 그는 "멜로영화가 장사가 조금 안 되니까 갑자기 없어졌다. 가을이면 멜로 영화가 몇 편이든 나왔는데..그것도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나이만 먹었을 뿐 대책없는 사채업체 부장 태일(황정민)이 채권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에게 첫 눈에 반하고 사랑에 눈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쟉품이다.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강민아 등이 출연한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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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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