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족장 김병만을 제외한 멤버를 새롭게 꾸리며 새 판을 짰다. 새로운 '정글의 법칙'은 금요일 예능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까.
'정글의 법칙'은 13일 김병만을 비롯해 배우 이영아, 봉태규, 서하준, 임원희, 샤이니 온유, 제국의 아이들 동준, 개그맨 황현희 등 말레이시아 보르네오로 떠날 새 멤버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을 제외한 고정 멤버들 류담, 노우진 등이 하차하고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그리고 짧지 않은 시간동안 호흡을 맞춰온 멤버들이 떠난 정글에서 과연 김병만이 순조롭게 병만족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우려 혹은 기대를 낳았다. ‘정글의 법칙’으로선 프로그램에 위기가 될 수도, 새롭게 쇄신할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 앞에 놓인 셈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얼굴들이 신(新) 병만족으로 발탁됐다. 예능 고수보다는 예능 초보들의 얼굴이 눈에 띄는 이번 라인업은 일단 네티즌으로부터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다.
일단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홍일점 이영아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영아는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한 번 출연하면 같이 일한 스태프들이 오래 기억할 정도로 예능의 감이 좋다”고 그에 대해 칭찬했다. 이영아는 이번 ‘정글의 법칙’을 통해 한은정, 예지원 등의 뒤를 잇는 정글의 여신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아이돌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온유와 동준가 정반대의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온유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이름난 동준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울 것으로 보인다.
봉태규와 서하준의 조합도 만만치 않다. 예능감 있는 배우 하면 빠뜨릴 수 없는 봉태규의 첫 리얼버라이어티 도전과 ‘몸짱’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서하준의 활약도 기다리고 있다.
일단 이번 라인업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정글의 법칙'에 신선함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2번째 정글행을 택한 임원희와 족장 김병만을 제외하곤 경험자가 없다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지만, 새로운 인물들이 정글에서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서툴지만 신선한 웃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게 이들의 기대다.
'정글의 법칙'은 현재 방송되고 있는 미크로네시아 편을 기점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새로운 얼굴들이 이끌어나가는 보르네오 편이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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