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KIA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은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1.13 17: 34

"큰 차이는 아니다".
KIA는 13일 2014 재계약 대상자 45명 가운데 44명의 연봉계약을 발표했다. 시즌 8위의 부진한 성적이 선수들의 연봉계약에 그대로 반영됐다. 연봉한파였다.  FA 프리미엄도 없었고 고액연봉자는 대폭 삭감안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최희섭이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희섭의 2013년 발표연봉은 1억5000만원이다. 지난 시즌 78경기, 타율 2할5푼8리, 11홈런, 42타점의 성적을 감안하면 삭감 대상자이다. 송은범은 1억8000만원, 서재응은 1억5000만원이나 깎였으니 삭감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날 최희섭이 유일한 미계약자로 발표되면서 구단과 연봉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새로 비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구단측은 "그동안 최희섭과는 5번 정도 만났다. 구단의 삭감안과 최희섭의 제시안의 차이는 크지 않다. 돌발적인 상황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새해들어 연봉 미계약자가 최희섭을 포함해 5명이었다. 최희섭은 어차피 무릎 재활때문에 2월초에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래서 최희섭과는 천천히 협상하기로 하고 나머지 4명과 전지훈련 이전에 계약을 마치기 위해 전력투구를 했다. (15일) 전훈을 떠나면 최희섭과 차분히 만나 합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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