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놀러가는 것 아니다."
새로운 팀에서 다시 도전을 시작한 하대성(베이징 궈안)의 각오는 대단했다. 축구대표팀은 13일 브라질과 미국에서 3주 동안의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위해 출국했다.
초대 홍명보호 주장인 하대성은 이번 전지훈련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지금 내가 가져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라면서 "이번 겨울 이적 때문에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 따라서 불리하다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 중국 도전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대성은 베이징에 입단하면서 "중국에 놀러온 것 아니다"라는 말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농담이 섞이기도 했지만 하대성의 의지는 분명하게 증명됐다.
공수 연결고리로 능력을 인정받은 하대성은 홍명보호서 중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브라질, 말리와의 친선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체력적인 문제와 FC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 출전을 위해 하대성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따라서 하대성도 도전자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하대성은 기성용(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와 이명주(포항) 등 국내파 선수들까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이다.
하대성은 단호했다. 그는 "국내에서 홀로 준비를 했다. 소홀히 했다면 그것은 내가 가져가야 할 일이다"라면서 "경쟁이 어떻게 이어질지 알수 없다.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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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