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27)의 짜릿한 버저비터 3점슛이 하나외환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나외환은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홈경기서 58-56으로 승리를 거뒀다. 5승 12패를 기록한 하나외환은 5위 삼성생명과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6연승을 달리던 신한은행(12승 6패)은 연승행진이 마감되며 선두 우리은행과 승차가 2.5경기로 늘어났다.
김정은이 맹활약 했다. 김정은은 3점 위닝샷을 포함해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정은은 WKBL 통산 9번째로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넘겼다. 나키아 샌포드도 16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하나외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리의 주인공은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경기 종료 직전 자세도 잡지 못한 채 이파이 이베케로부터 공을 받자마자 3점슛을 던졌다. 심지어 앞에 김정은을 막아 선 수비수도 있었다. 하지만 공은 그대로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다. 하나외환은 단 몇 초 만에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짓게 됐다.
하나외환은 1쿼터에 신한은행을 20-13으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 신한은행의 반격에 밀리며 추격을 허용했고, 3쿼터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신한은행을 몰아 붙였다.
기회는 찾아왔다. 하나외환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경기 종료 직전 신한은행의 공격을 저지하고 막판 공격을 시도했다. 남은 시간은 불과 1초. 김정은은 공을 잡자 마자 3점 라인 밖에서 한 손으로 공을 던지다시피 했다. 그 공은 그대로 림 안으로 들어갔고, 하나외환은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차지했다.
sportsher@osen.co.kr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