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필요해3’가 성준의 내레이션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는 17년 만에 귀국한 주완(성준 분)이 신주연(김소연 분)을 그리워하지만, 주연은 주완과의 동거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필3’는 주완의 잔잔한 내레이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주완은 “내가 태어난 날은 그 해 첫눈이 내렸다. 7살의 싱싱은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에 발자국을 새기며 나를 만나러 왔다. 모든 건 싱싱한테 들었다. 갓 태어난 나는 고구마 같았다고 한다. 역시 믿을 수 없다”라며 주완과 주연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싱싱의 집에서 자랐다. 1년후 나는 삶은 고구마 같아졌다고 한다. 더 못생겨진 거다. 그래서 싱싱은 내 얼굴을 종종 가렸다고 한다. 한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들을때마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라며 자신의 기억 속에 싱싱은 똑똑하고 순수하고 친절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주연의 기억은 달랐다. 주연에게는 그저 주완이 못생긴 옆집 동생이었을 뿐. 주연은 음악을 공부하는 주완이 귀국한다는 소식에 “완전 날라리로 자랐구나”라고 비아냥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로맨스가 필요해3'는 2011년 6월 첫 방송돼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리얼하면서도 솔직한 연애이야기와 섬세한 감정묘사, 감각적인 영상미로 큰 인기를 얻은 수작 '로맨스가 필요해'의 세 번째 작품이다.
'로맨스가 필요해3'는 홈쇼핑 회사로 배경을 옮겨, 한국 알파걸들의 생계의 현장은 물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 우정, 그리고 사랑과 함께 여자로서의 공감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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