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김서형 폐위에 눈물..'절제된 슬픔'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1.13 23: 10

[OSEN=임승미 인턴기자] ‘기황후’ 지창욱이 김서형을 폐위시키며 눈물을 보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1회에서는 연철(전국환 분)의 계략으로 타환(지창욱 분)이 황태후(김서형 분)를 폐위시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연철이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왕유(주진모 분)와 백안(김영호 분)은 계획을 바꿔 반란군을 진압하기로 도모했던 터. 하지만 연철은 죽지 않았고 타환이 위기에 놓였다.

이에 맞서 연철은 반란을 이끌었던 배후로 황태후를 지목했다. 그는 “황태후를 폐위 시키자”며 타환을 닦달했다. 타환은 “지금 곧 황태후 폐위를 명하겠다”며 눈물을 머금은 채 명령해 안타까움을 샀다.
황태후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대비한 듯 미리 타환에게 “대승상이 하라는 대로 하라. 그래야 연철의 의심에서 벗어 날 수 있다. 반드시 용상을 지키셔야 한다”고 말해뒀다. 또한 왕유(주진모 분)에게는 “내가 없는 동안 반드시 대승상과 맞설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다시 돌아오는 날 연철 일가를 몰아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지창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타환의 모습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풀어냈다. 극중 황태후를 폐위시켜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고, 황태후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복잡한 감정을 하나로 이어진 장면에서 농도 깊게 풀어내며 절제된 슬픔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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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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