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 ‘로필3’ 2030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다 [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13 22: 42

tvN 새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가 베일을 벗었다. '로필3'는 첫방부터 화끈하고 발칙한 연애이야기, 이별과 연애에 느끼는 섬세한 감정묘사로 2030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일 오후 9시 40분 케이블채널 tvN에는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가 첫 방송 됐다. '로맨스가 필요해3'는 2011년 6월 첫 방송돼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리얼하면서도 솔직한 연애이야기와 섬세한 감정묘사, 감각적인 영상미로 큰 인기를 얻은 수작 '로맨스가 필요해'의 세 번째 작품.
이날 방송에는 17년만에 귀국한 주완(성준 분)이 신주연(김소연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주완은 첫사랑 주연의 모습을 한 눈에 알아봤지만, 오세령(왕지원 분)에게 독설을 퍼붓는 주연의 모습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주연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세령이 자신의 첫사랑을 빼앗아간 연적이었기 때문. 여기에 연인이었던 알렉스마저 갑자기 자신과의 이별을 통보했기에 주연의 심기가 편할리 없었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지만, 사랑은 녹록치 않은 주연의 모습은 어딘지 씁쓸함을 자아내며 여성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소연은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로 엘리트 여성을 똑부러지게 연기했다. 그러면서도 나쁜남자 존박, 주상욱과의 연애로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랑과 이별에 무감각해지는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홈쇼핑 회사로 배경을 옮긴 '로맨스가 필요해3'는 한국 알파걸들의 치열한 생계현장은 물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리며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시즌에서 큰 사랑을 받은 '로필'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감동을 극대화 시키는 음악은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며 감성을 자극했다.
여자들의 복잡한 심리와 디테일한 감정 표현을 주인공의 내레이션과 감각적인 카메라 기법을 통해 녹여내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로, 김소연과 성준의 내레이션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는 김소연, 성준, 남궁민, 왕지원 등이 캐스팅 됐다. 지난 시즌을 담당했던 장영우 감독과 정현정 작가가 연출과 극본을 맡아 감각적인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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