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안녕', 눈물나는 고민도 4MC와 함께라면 '해피'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1.14 07: 07

눈물나고 짜증나는 고민도 '안녕하세요'의 4MC와 함께라면 문제 없다. 숱한 고민들은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리며 '힐링'하는 4MC의 마성은 새해에도 계속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고민남녀들이 출연해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성토를 하기도 하며 청중의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35살 동안을 가진 남편 탓에 마트에서 아내가 아닌 엄마 취급을 받는 아내와, 미혼의 36세 여자가 개와 고양이 9마리에 집착해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사연이 소개됐다. 또 하루 종일 음치 성대를 뽐내 직원들을 괴롭히는 훈남 직원, 시도때도 없이 뽀뽀를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재일교포도 출연했다.

동안인 남편과 사는 아내는 남편의 안일한 대처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에 김태균은 "33살인 아내도 동안인데, 남편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다"라며 고민의 주인공을 위로 했다.
또 이영자는 "남편이 조금만 신경 써주면 될 것 같다. 아내는 지금 오해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 사람이 내 아내다라고 말하는 것이 듣고 싶은 거다. 내가 결혼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뚱뚱한 나를 아내라고 하지 않으면 서운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살을 예로 드는 희생(?)까지 했다.
신동엽은 19금 농담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시도때도 없이 뽀뽀를 하는 커플에게 "뽀뽀만 하느냐"고 엉큼한 질문을 하는가 하면, "애정 표현을 잘 하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컬투는 고민의 주인공 대신 역정을 내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데 힘썼다. 음정 박자를 무시한 채 임창정의 곡 '소주 한 잔' 중 "여보세요. 나야" 구절을 부르는 훈남 주인공에게 "여보세요!"라고 버럭 화를 내는가 하면, 노래를 따라하며 방청객들을 시종일관 웃음에 빠뜨렸다.
눈물과 짜증, 화가 동반하는 갖가지 고민들이 쏟아졌지만, 4MC는 웃음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고민을 해결하며 편안한 수다의 장을 마련했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정동하는 "정말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다"라며 4MC를 극찬했고, 이에 4MC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를 겨냥해 "금기어가 두 개 있다. '힐링'과 이경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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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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